영화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은 2013년에 개봉한 장 마크 발레 감독의 미국 드라마 영화로, 1992년에 사망한 에이즈 환자 로널드 우드루프의 삶을 영화화했습니다. 다만 그의 삶 그대로 영화화했다기보다는 주인공 캐릭터를 빌려와 재창조한 것에 더 가까운 영화입니다. 주연은 매튜 맥커너히가 맡았고, 그는 이 역할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스토리
주인공 로널드 우드루프(매튜 맥커너히 분)는 텍사스 달라스에서 전기기사로 일하며, 술, 마약, 섹스와 로데오 도박으로 찌든 생활을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작업도중 발생한 사고로 병원에 실려가게 되고 그곳에서 의사들은 그에게 HIV 양성 반응과 상태가 매우 안 좋다며 그의 남은 생명이 대략 30일 정도밖에 되지 않을 것이라는 말과 함께 에이즈 진단을 통보합니다. 에이즈를 '동성애자들의 병'이라고만 여기는 주변 사람들과 동일한 반응을 보는 로널드는 자신의 진단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현실을 부정해 보려 파티를 즐겨보지만 남은 생이 얼마 남지 않은 그에겐 그 무엇도 위안이 되지 않습니다. 결국 다시 의사를 찾아와 치료제를 달라고 하지만 그에게 제공될 치료제는 없었습니다.
자신의 상황과 주면의 냉대속에 그는 자신이 살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시작합니다. 먼저, 그는 병원 남자 간호사와의 뒷거래를 통해 아직 미승인 약물인 AZT를 사들여 복용합니다. 그러나 AZT를 복용한 로널드는 오히려 상태가 점점 더 악화되고 결국 쓰러져 병원에 입원하게 됩니다. 입원한 병실에서 로널드는 옆 병상에 같이 입원해 있던 레이온(자레드 레토 분)을 만나게 됩니다. 레이온은 게이는 꺼지라며 자신에게 못되게 구는 로널드와 카드게임도 하고 쥐가난 다리도 주물러주며 살갑게 대합니다.
병원에서 퇴원한 로널드는 약을 구하기 위해 밀거래하던 간호사가 알려준 멕시코로 향하고 거기에서 의사 면허가 취소된 의사, 베스를 만나게 됩니다. 베스는 로널드에게 AZT는 오히려 면역체계를 무너트린다며 자신의 방식대로 약물을 처방합니다. 베스의 처방으로 상태가 많이 호전된 로널드는 베스의 처방 약물을 다량으로 구입한 뒤 신부로 위장하여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 돌아옵니다. 로널드는 자신을 회복시켜 준 약을 환자들에게 판매하고 어느 날 여러 명의 환자들을 데려온 레이온에게 동업을 제안합니다.
로널드는 어느 날 에이즈환자의 증가 기사를 보고 한 달 400달러에 무제한 약물을 제공하는 회원제 클럽인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을 변호사까지 고용하여 설립합니다. 그는 방문하는 회원들에게 AZT는 당장 버리고 마약도 끊으라며 자신의 경험을 전수합니다. 이제 로널드는 전 세계로 출장을 다니며 약품을 밀반입해 사람들에게 공급합니다. 어느 날 자신을 담당했던 의사 이브(제니퍼 가너 분)가 찾아와 어떻게 된 일이냐 묻자 로널드는 그동안 자신이 경험하고 배운 지식들로 AZT의 위험성과 자신이 사람들에게 공급한 악들의 효능을 증명합니다. 실제로 환자들의 상태가 호전되자 병원은 텅 비게 되고 클럽 구독자들은 계속 늘어갑니다.
클럽의 인기가 높아질수록 DEA를 앞세운 FDA의 약물 압수는 늘어갑니다. 로널드가 아무리 약과 그 효능을 설명하려 하지만 전혀 들어주지 않습니다. 결국 법까지 제정되어 클럽은 불법이 되어버립니다. 그러나 로널드는 약이 필요한 환자들의 도움으로 영업을 이어나가고 레이온은 자신과 의절했던 아버지를 찾아가 도움을 구하게 되지만 약을 구하기 힘들어진 상황에 좌절하게 됩니다.
로널드는 다시한번 멕시코로 베스를 만나러 갑니다. 거기서 그는 애벌레에서 추출하는 새로운 약에 대한 정보를 받게 되고 그사이 레이온은 상태가 악화되어 그가 돌아오기 전 사망하고 맙니다. 레이온의 죽음으로 실의에 빠진 로널드는 클럽 운영이 어렵지만 돈이 없는 환자들도 클럽에 받아들이기로 합니다. 또한 그는 의사들이 주최하는 환자 모임에 찾아가 자신이 발견한 약이 훨씬 안전하다며 항의를 합니다. 이런 로널드를 본 의사들은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을 해체하려 하고 이브는 절대 그럴 수 없다고 항의합니다.
로널드 또한 레이온처럼 약이 떨어지자 증세가 악화되기 시작합니다. 그는 자신의 약물 효능을 인정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하지만 그조차 기각되고 맙니다. 하지만 돌아온 클럽에서 자신을 위해 싸워준 로널드를 위해 박수를 보내는 많은 환자들과 조우하게 됩니다. 그 뒤로 로널드 우드루프의 사망과 로널드가 주장한 복합약물요법의 성공에 대한 자막이 나오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역사적 배경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이지만 매우 극적으로 각색해 실제와는 상대적으로 거리가 있습니다. 우드루프가 AZT 부작용으로 고생하다 대체요법을 발견했고,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을 만든 것은 사실이지만 그가 제공한 약들 역시 부작용이 많거나 효과가 적은 것이 많았습니다. 특히 AZT의 묘사에서 당시 문제가 된 것은 이 약물을 단독으로 지나치게 많이 처방해서 생긴 부작용으로, 현재는 AZT와 다른 약물이 섞인 복합약이 에이즈 치료제로 쓰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영화 상에서 주요 인물들은 모두 끝까지 AZT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 보입니다.
어쨌든 의료진이 FDA와 규정에 얽매여 허둥거리는 동안 댈러스 바이어스 클럽이 긴밀히 움직여 환자들에게 약을 제공한 것과 이를 통해 손 놓고 죽음을 기다릴 수밖에 없었던 수많은 환자들이 도움을 받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AZT 역시 문제뿐인 약이 아니라 투여 양의 조절이 필요했던 약으로 오늘날까지 수많은 생명을 살려온 것 또한 사실입니다.
총평
영화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은 2013년에 개봉한 후, 평론가들과 관객들로부터 매우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평론가들은 특히 매튜 맥커너히와 자레드 레토의 연기를 극찬했습니다. 매튜 맥커너히는 로널드 우드루프 역을 맡아 그의 캐릭터 변화를 섬세하고 강렬하게 표현했습니다. 맥커너히는 이 역할을 위해 체중을 대폭 줄이는 등 신체적 변화를 감행했으며, 이는 그의 연기에 더욱 신빙성을 더했습니다. 평론가들은 그의 연기가 단순한 변신을 넘어서 감정의 깊이와 복잡성을 잘 살려냈다고 평가했습니다. 자레드 레토의 연기도 마찬가지로 높은 평가를 받았는데, 그는 게이 캐릭터인 레이온을 연기하며 섬세하고 인간적인 면모를 탁월하게 드러냈습니다.
장 마크 발레 감독의 연출 방식 또한 평론가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습니다. 감독은 에이즈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면서도 인물 중심의 서사를 통해 관객들의 감정을 자극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또한, 에이즈 환자들의 병과의 싸움을 현실감 있고 감동적으로 그려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이야기가 진행됨에 따라 등장인물들 사이의 관계와 각자의 성장이 잘 표현되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일반 관객들의 반응도 대체로 긍정적이었습니다. 많은 관객들이 배우들의 진정성 있는 연기와 감동적인 스토리에 높은 점수를 주었습니다. 온라인 리뷰 플랫폼과 소셜 미디어에서는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을 '감동적이고 영감을 주는 영화'로 묘사하며 추천하는 글들이 많았습니다. 또한, 이 영화는 에이즈에 대한 편견을 줄이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은 영화적 성취뿐만 아니라 사회적 메시지 전달 면에서도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이 영화는 단순한 엔터테인먼트를 넘어서서, 관객과 평론가 모두에게 심오한 경험을 제공하며 다양한 사회적 토론을 촉발시켰습니다. 그 결과, 많은 이들에게 시대를 초월한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받는 영화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수상내역
2014년
23회 MTV 영화 & TV 어워즈(최고의 영화 속 변신)
8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분장상)
20회 미국 배우 조합상(영화부문 남우주연상, 영화부문 남우조연상)
19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71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남우주연상-드라마, 남우조연상)
2013년
26회 시카고 비평가 협회상(남우조연상)
39회 LA 비평가 협회상(남우조연상)
78회 뉴욕 비평가 협회상(남우조연상)
8회 로마 국제영화제(최고의 남자배우상, 특별 로마 영화상 -B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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