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쿨 러닝"(Cool Runnings)은 존 터틀타웁이 감독을 맡은 1993년의 미국의 스포츠 영화로 리온 로빈슨, 더그 E. 더그, 롤 D. 루이스, 마릭 요바, 존 캔디 등이 출연하였으며 1988년 캐나다 캘거리 동계 올림픽에 참가한 자메이카 봅슬레이 대표팀의 실제 이야기를 배경으로 하였습니다.
스토리
억울한 올림픽 대표 선발전 사고로 1988 서울 올림픽 국대 선발에서 탈락한 주인공 데리스 베녹(리온 로빈슨 분)은 어떻게든 올림픽에 나갈 방법을 찾다가 우연히 봅슬레이에 대해 듣게 되고 단짝 친구 상카(더그 E. 더그 분)와 함께 고작 3개월 남은 동계 올림픽에 출전을 결심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코치인 어빙 블리처(존 캔디 분)를 선임하고 모이게 된 데리스, 상카, 주니어(롤 D. 루이스 분), 율(매릭 요바 분) 4명의 팀원들은 자메이카 최초이자 유일의 봅슬레이 팀을 결성하고 눈조차 본 적 없는 자메이카의 환경과 열악한 조건에도 열심히 연습하며 자신들만의 올림픽을 준비합니다.
그러나 자메이카에선 비인기 종목인 데다 생소한 봅슬레이 도전에 시민들은 무관심하기만 하고 자메이카 체육부 장관과 스폰서들마저 무시와 비웃음으로 일관하며 자금조차 내어주지 않습니다. 결국 이들은 주니어가 자신의 차를 판돈으로 경비를 마련해 무작정 캐나다로 출국합니다.
도착하게 된 캐나다에서도 일행은 적응하기 힘든 날씨와 열악한 장비로 고생하고 다른 나라 선수들의 무시와 야유를 받게 됩니다. 다른 나라 선수들의 냉대와 코치의 어두운 과거로 인한 불리한 조건들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꿋꿋이 도전해서 출전 자격을 얻어내고 1988 캘거리 동계올림픽 본선에 진출합니다. 본선 1차 시기에 데리스의 실책으로 저조한 기록을 내어 꼴찌를 기록하는 위기를 맞지만 자메이카 특유의 방식으로 재정비하고 나선 2차 시기에는 놀라운 기록을 세우면서 피니쉬라인을 통과하였고, 심지어 스타트는 1위 후보인 스위스보다도 빨랐습니다.
이렇게 갑자기 자메이카팀이 메달 후보로까지 부상하여 사람들을 놀라게 하자 이때까지 자메이카 팀을 실컷 비웃던 해외 해설진들조차 마지막 경기에선 모두가 자메이카의 깜짝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며 자메이카 셔츠까지 입고 이들을 응원할 정도가 됩니다.
팀은 마지막 3차 시기에 나섭니다. 2차 시기의 깜짝 선전으로 지켜보는 관중들과 자국민들 모두 기대감을 가지고 자메이카팀을 응원하는 분위기 속에 쾌조로 스타트했으나 결승점을 앞두고 봅슬레이가 부서지는 바람에 뒤집혀 실격하고 맙니다. 그러나 네 명의 선수는 포기하지 않고 부서진 봅슬레이를 들고 끝까지 걸어서 당당하게 결승점을 통과합니다. 이들의 이런 모습에 자메이카를 무시하던 다른 나라 선수들과 관중들, 심지어 주니어의 출전을 반대했던 아버지와 자메이카 팀을 훼방 놓은 위원회 관계자마저도 뜨거운 환호와 박수갈채를 보냅니다.
데리스는 코치와 기쁨의 포옹을 하고 취재진이 달려와서 영웅적인 도전을 끝낸 자메이카팀의 사진을 찍어가고 자메이카 체육부가 이 사진을 명예의 전당, 데리스의 아버지가 금메달을 땄다는 신문기사 바로 위에 거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후 "자메이카 봅슬레이 국가대표들은 영웅으로써 금의환향했으며 4년 뒤 올림픽에는 일반 선수 자격으로 출전했다"는 자막이 뜨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역사적 배경
1988년 캘거리 동계올림픽에서 자메이카 봅슬레이 팀은 국제적인 관심을 받은 매우 특별한 팀이었습니다. 자메이카는 전통적으로 동계 스포츠에 참여하지 않던 나라였기 때문에, 당시 그들의 참가는 많은 이목을 끌었습니다. 이 팀은 데번 해리스, 더들리 스톡스, 마이클 화이트, 새뮤얼 클레이튼, 크리스 스톡스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그들은 봅슬레이 경기에 아무런 경험 없이 훈련 만으로 올림픽에 참가하였습니다.
팀의 창설은 미국에 거주하는 자메이카계 비즈니스맨인 조지 피치에 의해 제안되었습니다. 그는 자메이카의 빠른 육상 선수들이 봅슬레이 경기에 잘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많은 팀 멤버는 군인이거나 단거리 육상 선수 출신이었습니다. 팀은 기본적인 훈련만 받고 경기에 참여하였으며 동계 올림픽에서 흔치 않은 국가의 등장으로 많은 호응을 얻었습니다.
자메이카 팀은 올림픽 경기에서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그들의 노력과 도전 정신은 전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특히, 올림픽 경기 중 봅슬레이가 결승선 근처에서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팀원들이 슬레이를 들고 결승선을 통과하는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동계 스포츠가 없다시피 한 자메이카에서 봅슬레이팀을 출전시켜 화제가 됐다"는 큰 줄기만 빼면 등장인물부터 일화, 시합의 자세한 내용까지 전부 각색된 창작물이며 실제 사건에서 모티브만 가져온 정도의 영화로 실제 자메이카 선수단 측도 이를 언급한 바 있습니다. 영화의 성공으로 자메이카 봅슬레이 팀은 더욱 유명해졌습니다. 자메이카 봅슬레이 팀은 이후에도 계속해서 동계 올림픽에 참가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총평
영화 "쿨 러닝"(Cool Runnings)은 평론가들로부터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야기의 신선함과 주제의 독특함, 특히 실화를 기반으로 하는 스포츠 영화의 표준적인 요소들이 관객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와 감동을 전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영화 속에 표현된 팀워크와 결단력, 그리고 어려움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도전정신은 많은 호평을 받았으며 캐릭터들의 매력적이고 친근감 있는 표현이 돋보인 것으로 평가받았습니다.
그러나 일부 평론가들은 영화의 각색된 부분들이 실제 사건과 다르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부분들은 일부 관객들에게는 과장된 드라마로 느껴질 수 있었지만, 대체로 영화의 엔터테인먼트적 가치로 인정받았습니다.
영화는 관객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영화의 유머와 가족 친화적인 내용을 좋아했으며, 배우들의 연기와 캐릭터의 매력에 호평을 보냈습니다. 영화는 단순한 스포츠 영화를 넘어서 꿈을 향해 도전하는 이들의 이야기로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었습니다. 또한, 영화의 인기는 실제 자메이카 봅슬레이 팀의 업적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팀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데 기여했습니다.
"쿨 러닝"은 그 후로도 많은 사랑을 받으며, 가족이 함께 보기 좋은 영화로 자리매김하였고, 여러 세대에 걸쳐 인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특히 동계 올림픽 시즌이나 스포츠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지속적으로 추천되는 작품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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