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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더 퀸"(The Queen,2007)의 스토리, 역사적 배경과 총평

by sandmanida 2024.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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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퀸"은 1997년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사망 당시 영국 왕실과 정부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그립니다. 이 영화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당시 총리인 토니 블레어의 관점에서 사건을 다룹니다. 스티븐 프리어스가 감독, 피터 모건이 각본을 맡았으며, 헬렌 미렌이 주인공인 엘리자베스 2세 역을 연기했습니다.

 

스토리

1997년 8월, 영국 왕실 일원이었으며 당시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여인이었던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불의의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비극적인 소식이 전해집니다. 이미 왕실을 떠났음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았던 다이애나 비의 사망 소식은 전 세계를 충격에 휩싸이게 하였고, 영국 국민은 순식간에 패닉 상태에 빠집니다. 그러나 사고 당시 다이애나 왕세자비는 이미 이혼한 상태였기 때문에 왕실의 일원이 아니라는 이유로 왕실에서는 공식적인 추도를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죽음이 전 세계에 보도된 후에도 왕실이 원칙 때문에 제대로 추도조차 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영국 국민들은 왕실에 크게 분노하게 됩니다.

다이애나 비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버킹엄 궁전으로 향하는 추모 행렬을 끊이지 않고 이어지지만 정작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어머니의 죽음으로 실의에 빠진 어린 두 왕자를 데리고 발모랄 성으로 잠시 휴가를 떠납니다. 그 사이, 다이애나 비의 죽음과 관련해 조기 게양도 하지 않고 그 어떤 공식적인 발표도 없는 여왕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은 날로 심해져 가고, 각종 언론들조차 이런 여왕의 태도를 연일 비난하고 나섭니다. 심지어 군주제가 흔들릴지도 모른다는 체제 위기론까지 거론되며 여왕의 심기를 불편하게 합니다. 결국 새로 부임하게 된 토니 블레어 총리는 멀어지기만 하는 왕실과 국민들 사이의 화해를 위해 여왕에게 여러 번 공식적인 추도를 할 것을 조언하며 설득하기 시작합니다.

결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긴 고민 끝에 왕궁에 조기를 게양하고, 다이애나 비를 추모하는 연설을 하는 등, 왕실 차원의 공식적인 추도 행사를 하게 되면서 국민적 혼란은 마무리됩니다. 2개월이 지난 어느 날 블레어 총리는 여왕에게 찾아와 당시의 일들에 대하여 사과의 말을 전합니다. 그때 여왕은 총리에게 그렇게 미움을 받아본 건 그때가 처음이었다고 말하며 시대가 변했으니 생각도 바꿀 때가 됐다는 이야기를 끝으로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역사적 배경

다이애나 비의 사망 사건은 1997년 8월 31일 파리의 퐁드랄마 터널에서 발생한 교통사고였습니다. 사고 당시, 다이애나 비는 그녀의 연인 도디 알파예드와 함께 차량에 탑승하고 있었으며, 추격하는 파파라치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고속으로 달리던 중 터널에서 발생한 사고였습니다. 프랑스 당국의 조사 결과, 운전사의 음주와 과속이 사고의 주된 원인으로 결론지어졌습니다. 다이애나 비는 사고 후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수술 직후 사망하였습니다.

다이애나 비는 영국 왕실의 일원으로서, 찰스 왕세자와의 결혼과 이혼, 그리고 그녀의 비극적인 사망으로 인해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녀는 그녀만의 우아한 매력과 특별한 인간애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았으며, 왕실의 엄격한 규칙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결단력으로 유명했습니다. 그녀는 또한 사회적으로 소외된 이들을 돕는 데 큰 관심을 가지고 활동했으며, 특히 모든 사람이 꺼리는 에이즈 환자들과 악수를 하는 간단한 접촉을 통해 당시 사람들의 편견에 도전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그녀의 행동들은 그녀의 죽음 후에도 그녀의 정신과 사랑을 많은 이들이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이애나 비는 또한 그 시대 패션 아이콘이었으며, 그녀가 입은 의상은 전 세계적으로 유행을 선도했습니다. 이혼한 후에도 많은 사랑을 받는 인물이었던 그녀의 갑작스러운 사망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충격과 슬픔을 안겼습니다.

사망 당일 밤부터 다이애나를 추모하는 사람들이 버킹엄 궁전 앞으로 모여들었고, 장소에는 꽃다발과 메시지가 쌓였습니다. 여왕 엘리자베스 2세와 왕실 내부에서는 사망에 대한 공식적인 반응을 결정해야 했습니다. 초기에는 왕실이 다이애나의 사망에 대한 공식적인 발표를 늦추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왕실 내부의 갈등과 역할에 대한 고민이 반영된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당시, 토니 블레어 총리는 영국 왕실과의 관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사건에 대한 왕실의 반응이 늦어지자, 블레어 총리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게 공식적인 추도를 할 것을 여러 번 조언했습니다. 그의 조언에 따라 여왕은 결국 왕궁에 조기를 게양하고, 다이애나 비를 추모하는 연설을 했습니다.

블레어 총리는 다이애나 비의 사망에 대해 "완전히 망연자실해 있다"고 말하며, "영국 국민들 모두는 그녀의 사망 소식에 충격을 느끼며 애도하게 될 것"이라고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그는 다이애나 비를 "아름답고 따듯하며, 동정심 많은 인물로 영국 국민들뿐 아니라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아왔다"라고 언급하며, 그녀의 죽음을 한 사람의 친구로서 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러한 블레어 총리의 행보는 당시 영국 국민들의 감정과 다이애나 비에 대한 국민적인 지지를 반영하는 것이었으며, 왕실과 정부 간의 긴장감을 완화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또한, 영화 "더 퀸"에서는 이 시기의 왕실과 정부의 상황을 더 자세히 다루고 있으며, 블레어 총리와 여왕 간의 관계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이 영화는 다이애나 비의 사망 후 약 일주일간의 상황을 상세히 그리며, 당시 영국 국민들의 실제 추모 모습을 담은 자료 화면을 사용하여 당시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총평

"더 퀸(The Queen)"은 2006년에 개봉한 영국의 역사 드라마 영화로, 여왕 엘리자베스 2세와 왕실이 1997년 레이디 다이애나의 사망에 대한 공식적인 반응을 다룹니다. "더 퀸"은 평론가 및 관객들로부터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더 퀸"은 역사적 사건을 기반으로 한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감동적인 이야기와 헬렌 미렌의 뛰어난 연기력으로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여왕 역할을 맡은 헬렌 미렌의 연기는 여왕의 내적 고뇌와 갈등을 생생하게 전달하여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영화는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인간적인 모습과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냄으로써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습니다. 특히 다이애나 비의 사망에 대한 여왕의 갈등과 공식적 책임 사이의 내적 고뇌는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이끌어내는 작품으로서 평가받았습니다.

수상 내역

2007년
20회 유럽영화상(유러피안 여우주연상, 유러피안 음악상)
79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여우주연상)
60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작품상, 여우주연상)
27회 런던 비평가 협회상(작가상, 영국감독상, 영국여우주연상, 애튼보로우 상)
13회 미국 배우 조합상(영화부문 여우주연상)
64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여우주연상-드라마, 각본상)
41회 전미 비평가 협회상(여우주연상)
12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여우주연상)


2006년
19회 시카고 비평가 협회상(여우주연상, 각본상)
71회 뉴욕 비평가 협회상(각본상, 여우주연상)
32회 LA 비평가 협회상(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각본상, 음악상)
42회 시카고국제영화제(관객상)
63회 베니스국제영화제(볼피컵 여우주연상, 골든오셀라 각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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