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트라이트"는 2015년에 개봉한 미국의 드라마 영화로, 2002년 미국 보스턴 글로브지의 언론인들이 성직자들의 아동 성추행 사건을 추적하는 과정을 다룹니다. 이 영화는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하며, 2003년에 퓨리처 상을 수상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합니다.
스토리
2001년 미국 매사추세츠 보스턴 유력 지방 일간지인 '보스턴 글로브'에 새롭게 부임한 편집장 마티는 부임 첫날부터 기자 회의에서 아동 성추행 사건에 연루된 가톨릭 사제에 관한 주제를 꺼냅니다. 게오건(John Joseph Geoghan)이라는 신부가 몇 년 간 지속적으로 교구를 옮겨 다니며 수십 명의 아동을 성추행하였고, 보스턴교구장인 버나드 로우 추기경(Bernard Francis Law)은 이를 알고도 덮어준다는 내용의 문건이 존재한다는 변호사 미첼 개러비디언의 주장이 바로 그 내용이었습니다.
하지만 구독자 중 가톨릭 신자의 비율이 높은 보스턴 지역 특성상 기자들은 가톨릭 교회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 자체를 꺼리며 크게 동조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마티는 그 봉인된 문건을 열람할 수 있게 청원을 넣겠다며 이를 강행하고 이러한 문제들이 바로 독자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기사라며 '월터 로빈슨', '마이클 레즌도' 및 '사샤 페플러' 그리고 그들의 편집장 '벤 브래들리' 4인으로 구성된 탐사보도 팀인 스포트라이트 팀에게 이 문제를 다뤄 줄 것을 요청합니다.
팀원들은 보스턴 글로브에서 과거에 다뤘던 해당 사건과 관련있는 기사들부터 조사하기 시작하고, 과거 자료들을 조사하면서 한두 명씩 연관 있는 인물들과 비슷한 사건들이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합니다. 스포트라이트 팀은 해당 사건의 변호사인 개러비디언과 비슷한 사건의 변호사 에릭 맥클리시를 만나 사건을 본격적으로 캐기 시작합니다.
팀장인 월터 로빈슨은 자신의 친구이자 변호사인 짐 설리반이 성추행 사건 때 가톨릭교회의 입장에서 합의를 봐준 전적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에게 찾아가서 그에게 은근슬쩍 사건에 대해 물어보지만 이미 짐은 보스턴 글로브의 문건 공개 청원 사실을 알고 있었으며, 그에 대해 '가톨릭은 사회를 위해 좋은 일을 해왔다. 가톨릭을 건드리지 않는 게 좋다.'라는 식의 경고만 듣게 됩니다. 또한 사건에 꼬리에 꼬리를 물고 튀어나오는 단서를 조사하려 할수록 동료들에게서 이전에 이미 본지에서 다루었던 내용이라며 믿을만한 단서가 아니라는 식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게 됩니다.
스포트라이트 팀은 수많은 성직자들이 수년간 아동들을 성폭행하고 교회가 이를 숨긴 사실을 밝혀내기 위해 노력하지만 조직적으로 사건을 덮으려는 가톨릭교회 전체의 시스템과 이미 사건을 당하고도 제대로 구제받지 못한 피해자들과 변호사들의 냉소적인 태도에 부딪혀 난항을 이어가게 됩니다.
영화는 "스포트라이트" 팀이 사건을 추적하고, 그 과정에서 여러 증거를 수집하며, 마침내 사건을 폭로하는 과정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는 정치적, 사회적으로 중요한 문제를 다루면서도 언론의 역할과 사회적 책임에 대해 심각하게 고찰하는 내용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또한 이 영화는 수십 년간 사제들의 성추행이 계속 일어날 수 있던 이유로 보스턴대교구의 잘못만을 지목하지 않습니다. 그 일례로 보스턴 글로브조차 사제 20명에 대한 제보를 받고서 제대로 된 취재도 없이 작은 단신기사 하나만 내고 종결했다는 것이 밝혀지는데, 그 장본인은 바로 이 영화의 주역인 로비 로빈슨입니다. 이 일을 본인조차 기억하지 못한다던 주장이 사실이라면, 당시에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던 영향력 있는 개인, 조직들이 이 문제를 얼마나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분위기였는지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스포트라이트 팀은 관련자들의 수많은 압력에도 굴하지 않고 결국 각고의 노력 끝에 성공적으로 첫 기사를 발행하고, 사무실로 전화가 끊이질 않는 장면으로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역사적 배경
"스포트라이트"의 역사적 배경은 2001년부터 2002년까지 실제로 일어난 보스턴 성폭력 사건을 배경으로 합니다. 이 사건은 미국 보스턴의 로마 가톨릭 교회에서 성직자들이 아동들을 성적으로 학대하고 성추행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2001년 1월, 미국 보스턴의 대형 신문사인 보스턴 글로브의 "스포트라이트" 팀은 보스턴 성직자인 존 게건을 포함한 성직자들의 성추행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합니다. 이는 당시까지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미국 가톨릭 교회 내의 비밀스러운 문제로 여겨졌습니다. "스포트라이트" 팀은 이 사건을 깊이 파헤치며, 성직자들이 아동들에 대한 성적 학대 범죄를 저지른 사실을 발견합니다.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스포트라이트" 팀은 보스턴의 가톨릭 교회 내부에서 성폭행 사건이 어떻게 덮였는지, 더 나아가 다른 성직자들이나 상급 당국이 이를 알고 있었는지에 대한 정보를 찾아내기 시작합니다. 그들은 성직자들이 지위와 권력을 이용해 피해자들을 침묵하게 만들고 사건을 은폐시켰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이를 세상에 알리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후, 2002년 1월에 보스턴 글로브는 "스포트라이트" 팀의 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대규모의 보도를 시작합니다. 이 보도는 성직자들의 성추행 사건과 그들의 범죄를 교회 당국이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숨겼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 보도는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보스턴 성폭력 사건은 성적 학대와 그를 둘러싼 교회 내부의 비리에 대한 대규모 사회적 논쟁을 일으킵니다. 그리고, 보스턴 성폭력 사건은 다른 지역의 가톨릭 교회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드러내며, 전 세계적으로 가톨릭 교회 내의 성적 학대와 그에 대한 처리 방식에 큰 변화를 불러옵니다. 이는 교회와 사회 전반에 걸쳐 깊은 영향을 미치는 사건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총평
"스포트라이트"는 개봉 당시부터 극찬을 받아온 영화로, 평론가들과 관객들로부터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영화는 강렬한 연기와 잔잔한 연출, 그리고 사실적인 스토리텔링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평론가들은 "스포트라이트"를 근거 있는 조사와 탄탄한 시나리오, 그리고 감독과 배우들의 탁월한 연기력을 극찬하였습니다. 특히, 영화가 다뤄내는 실제 사건에 대한 공로와 진실한 메시지 전달이 칭찬을 받았습니다. 미국의 주요 영화 평론 사이트인 Rotten Tomatoes와 Metacritic에서도 "스포트라이트"는 높은 평점을 기록했습니다.
영화상 수상측면에서도 "스포트라이트"는 큰 성과를 거뒀습니다. 이 영화는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영화상을 비롯해 최우수 원작각본상, 최우수 조연남우상, 그리고 최우수 편집상을 수상하였습니다. 또한, 글로브 어워즈와 베니스 영화제 등에서도 수많은 상을 휩쓸었습니다.
관객들의 반응 또한 매우 긍정적이었습니다. 강렬한 주제와 훌륭한 연기력, 재미있는 스토리로 많은 관객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이 영화는 성장하는 인물들의 이야기와 사회적 문제를 다루면서도 몰입도 있고 감동적인 경험을 제공하여 폭넓은 관람층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스포트라이트"는 현실적이고 중요한 주제를 다루면서도 훌륭한 연출과 연기로 많은 사람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 영화는 언론의 역할과 사회적 책임에 대한 고찰을 유발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주는 작품으로 평가되었습니다.
수상내역
2016년
88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작품상, 각본상)
69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각본상)
68회 미국 작가 조합상(각본상)
22회 미국 배우 조합상(영화부문 앙상블상)
36회 런던 비평가 협회상(작가상)
21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작품상, 앙상블상, 각본상)
50회 전미 비평가 협회상(작품상, 각본상)
2015년
28회 시카고 비평가 협회상(각본상)
41회 LA 비평가 협회상(작품상, 각본상)
80회 뉴욕 비평가 협회상(남우주연상)
38회 밀 밸리 영화제(미국영화 - 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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