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항거: 유관순 이야기" (A Resistance, 2019)는 일제 강점기, 특히 1919년 3·1 운동 이후의 한국 독립운동을 배경으로 합니다. 이 영화는 독립 운동가 유관순 열사의 삶, 특히 그녀가 서대문형무소에서 겪은 고난과 투쟁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고아성이 유관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이 작품은 실제 역사적 사건을 바탕으로 하며, 유관순의 불굴의 정신과 희생을 통해 한국 독립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이야기합니다.
스토리
영화는 1919년 3월 1일, 일제에 맞서 독립을 외치며 만세 운동에 참여한 유관순의 모습으로 시작합니다. 이후 그녀는 체포되어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됩니다. 영화의 대부분은 형무소 내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중심으로 전개되며, 유관순과 다른 여성 독립 운동가들의 항거, 우정, 그리고 희생을 그립니다.
서대문형무소에서 유관순을 포함한 여성 독립운동가들은 매일의 가혹한 고문과 누울 자리가 없어 서서 잠을 청하고, 낮에는 퉁퉁 부운 다리를 이끌고 원을 그리며 좁은 방안을 천천히 걸어다녀야만 하는 비인간적인 대우를 받으며 수감 생활을 합니다. 그러나 그녀는 굴복하지 않고 옥중에서도 독립의 불길을 지펴갑니다. 유관순은 옥중에서 만난 다른 여성 독립 운동가들과 함께 일본의 탄압에 맞서며, 서로를 격려하고 독립의 의지를 고취시킵니다.
영화의 클라이막스는 1920년 3월, 유관순이 주도하는 옥중 만세 운동으로 이어집니다. 유관순이 기미독립선언서를 암송하고 만세를 부르기 시작하자 동료들도 부르고, 이를 들은 전후좌우 방 죄수들도 부르고, 여옥사의 소리를 전해 들은 남옥사 죄수들도 부르고, 지나가던 중 감옥에서 들려오는 만세 소리를 듣고 놀라 온 거리에 이 소문을 퍼뜨리고 다닌 지게꾼 남자에 의해 그 사실을 전해 들은 일반인들도 일제히 만세를 부르면서 1주년에 또 일대 시위가 일어납니다. 이 장면은 유관순과 동료 수감자들이 겪는 고통과 투쟁, 그리고 희망의 메시지를 강렬하게 전달합니다.
주동자라는 걸 들킨 유관순은 다시 고문실로 끌려가 손톱 밑에 꼬챙이를 밀어넣는 끔찍한 가혹행위를 당하고 더 열악한 지하 독방으로 옮겨지고 맙니다.
그러던 어느날 영친왕과 마사코의 혼인으로 모든 수형자의 형기가 절반으로 감형되는 특사가 단행되고 간수장에게 감형 소식을 고지받을 때도 여전히 항거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무자비하게 폭행을 당해 자궁이 파열, 엄청난 하혈을 하게 되고 이제 달리 아무도 없는 감방에서 홀로 수감생활을 하던 중 어느 순간 소변이 조절되지 않는 등, 건강이 상당히 악화되었음을 보여줍니다.
이후 유관순이 출소를 겨우 이틀 앞두고 건강 악화로 옥중에서 사망했고, 시신은 묘지에 안장되었으나 1939년 그곳에 비행장이 건설되는 과정에서 유실되었으며, 정춘영(실제 유관순에게 직접 고문을 가했던 친일파)은 훗날인 1949년 체포되었으나 반민특위의 강제해산으로 결국 그 어떤 처벌도 받지 않았다는 자막으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엔딩 크레디트에는 등장인물들의 모델인, 실제 서대문감옥에 수감되었던 3.1 운동 관련 독립운동가 여성들의 머그샷과 수형인명부가 등장하고 마지막은 유관순 열사의 이미지로 끝을 맺습니다.
역사적 배경
영화 "항거: 유관순 이야기" (A Resistance, 2019)의 역사적 배경은 1910년부터 1945년까지 지속된 일제 강점기의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을 포함합니다. 이 시기는 일본 제국의 한반도 강제 병합과 그에 따른 한국인의 저항 및 독립 운동이 전개된 중요한 역사적 시기입니다. 영화는 특히 1919년에 발생한 3·1 운동 그 이후 1년의 유관순 열사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1919년 3월 1일에 발생한 3·1 운동은 일제 강점기에 한국인이 자주 독립을 위해 일으킨 대규모 민족 운동입니다. 이 운동은 전국적으로 확산되었으며, 수많은 한국인이 참여했습니다. 3·1 운동은 우드로 윌슨 미국 대통령의 자결주의 원칙과 파리 평화 회의에서의 민족 자결 운동에 영향을 받아 시작되었으며 한국인 지도자들은 이 기회를 통해 세계에 한국의 독립 의지를 알리고자 했습니다.
운동은 서울의 탑골공원에서 시작된 독립 선언문 낭독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만세 시위는 전국으로 퍼져 나갔고, 수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나와 독립을 요구하며 만세를 외쳤습니다. 일제는 이 운동을 폭력으로 진압했고, 많은 시위 참가자들이 체포되거나 살해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1 운동은 한국 독립운동의 상징적인 사건으로 남아, 이후 독립운동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유관순 열사는 이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독립 운동가 중 한 명입니다. 그녀는 3·1 운동 당시 서울에서 시위에 참여한 후, 고향인 충청남도 천안으로 돌아가 지역 주민들을 조직하여 독립 만세 운동을 이끌었습니다. 그녀의 활동은 아우내 장터에서의 큰 시위로 이어졌고, 일제의 무자비한 진압으로 많은 희생자를 낳았습니다. 유관순은 이후 체포되어 서대문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렀으며, 여기서도 그녀는 독립을 위한 항거를 계속했습니다.
유관순 열사의 투쟁과 3·1 운동은 한국 독립 운동의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이는 한국인의 자주독립 의지를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며, 일제에 맞서 싸운 수많은 독립 운동가들의 희생과 용기를 상징합니다. 유관순 열사와 같은 독립 운동가들의 노력은 결국 1945년 한국의 광복으로 이어졌으며, 그들의 정신은 오늘날에도 한국 사회에 깊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항거: 유관순 이야기"는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한 인물의 눈을 통해 본 한국 독립운동의 진정한 의미를 이야기합니다.
총평
"항거: 유관순 이야기"는 조민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배우 고아성이 유관순 열사 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이 영화는 역사적 사실에 기반하여 깊은 감동과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영화는 전반적으로 평단과 역사학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유관순 열사의 인간적인 면모와 그녀의 불굴의 정신을 세밀하고 감동적으로 그려내며, 한국 독립 운동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특히 고아성의 연기는 많은 찬사를 받았으며, 그녀는 유관순의 강인함과 취약함을 동시에 표현해 내며 캐릭터에 깊이를 더했습니다. 많은 관객들이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스토리텔링, 강렬한 연기, 그리고 영화의 시각적 연출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또한, 유관순 열사와 같은 역사적 인물의 삶을 다루면서도 개인의 내면과 감정을 섬세하게 포착해 낸 점도 호평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역사적 사실에 대한 해석이나 표현의 자유도에 대해 다소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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